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1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부실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3사가 이명박 정부부터 진행 중인 사업의 대부분에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15조 4,000억 △가스공사 14조 △광물자원공사 1조 5,000억 등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이는 우리가 의무적으로 납부 해야 할 돈으로, 내지 않으면 어떤 사업은 지분을 다 잃게 된다”며 “부실이 확인된 사업에 대해서도 빠져나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1조를 더하면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총 투자액이 72조에 이른다”며 “이 중에서 얼마나 더 부실로 밝혀질지는 현재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해외 자원개발 실패의 변명으로 김대중, 노무현 전 정부도 언급한다”며 “참여정부 당시에는 주로 탐사사업 위주로 투자했고 이는 본래 성공률이 5~15%에 그치지만 그럼에도 현재까지 110%의 금액을 회수했다”고 반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