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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입지따라 마케팅전략 고려를
입력1999-06-06 00:00:00
수정
1999.06.06 00:00:00
-입지에 따른 마케팅 전략 수립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점포 사업자들도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책에서 본 마케팅 전략을 모방하기도 하고, 다른 점포를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소점포가 마케팅 전략을 짤 때는 고객의 성향과 입지 여건을 중점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정 고객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마케팅의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번화가나 지역의 중심 상권, 유원지 및 관광지, 고속 터미널, 기차역 부근 등 고정 고객의 비율이 낮은 곳에서는 투자비가 더 들더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점포를 얻어야 하고, 간판이나 외관, 실내 장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처음 보는 사람도 가게로 들어오고 싶은 느낌을 갖게 된다. 가두 홍보 요원을 두거나 점포 앞에 호객 담당 직원을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즉석 복권이나 스크레치 카드 같은 판촉용품을 활용하거나 가격 할인 또는 사은품을 증정하는 것도 좋다. 가게 앞에 파격적으로 싼 값의 미끼 상품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가나 오피스가 등 고정 고객의 비율이 높으면 입지가 조금 나쁘더라도 고객에게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한 번 와본 고객이 다시 올 수 있도록 하는데 마케팅 전략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가격 대비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애프터서비스나 반품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자주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그만큼 이익을 환원해 줘야 한다.
오피스가의 식당이라면 권리금이 비싼 점포를 얻기보다는 다소 입지 여건이 불리하더라도 맛으로 승부를 걸어 고객이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고정 고객 내점율(來店率)이 높은 점포라면 고객 카드를 만드는게 좋다. 비록 점포형 사업이지만 지속적으로 홍보에 투자해야 한다. 홍보 전단을 돌리고, 방문 영업을 강화하고, 해당 업종에 관한 무료 이벤트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주변의 입 소문에도 신경을 써 늘 좋은 평판을 유지해야 한다. 고객과 사소한 말다툼은 가능한 한 피하는게 상책이다. 다툼을 벌인 한 사람의 고객이 열명 스무명의 고객을 앗아갈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이름을 기억한다든지 VIP 고객에게는 특별 서비스를 해줘 단골이 신규 고객을 몰고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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