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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LG그룹, LG카드 채권 출자전환해야"
입력2004-12-12 14:50:23
수정
2004.12.12 14:50:23
LG카드 증자문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이 LG그룹의 출자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3일 "LG그룹은 LG카드 부실책임을 채권단과 분담해야 할 것"이라면서 "LG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LG카드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그룹이 기업어음(CP) 등 형태로 갖고 있는 LG카드 채권규모가 1조1천750억원에 달하며 이자율도 연 7.5% 수준에 이른다"면서 "LG카드가 망할 경우LG그룹이 입을 타격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LG그룹측이 보유채권의 출자전환을 통해 LG카드 증자에 참여할것을 요구하고 있는 채권단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채권단은 LG카드의 상장유지를 위해 1조2천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LG그룹측에 지주회사가 소유한 LG카드 채권 3천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8천750억원을 출자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LG카드는 11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낸데 이어 내년에도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에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순탄하게 정상화 과정을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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