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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급등락장 투자요령 '안정수익+低리스크' 배당주 사라

은행 금리보다 수익높아 연중 테마로 부상<BR>대세상승 장에선 시세 차익 올려 '매력'<BR>'묻지마 투자' 피하고 중장기실적등 관심을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커지고 있다. 배당주의 경우 평균 배당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웃도는 데다 실적 우량주가 대부분이라 증시 하락에도 내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세 상승기에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자본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배당 투자 연중 테마로 자리잡아= 배당투자는 이미 연말 배당을 겨냥한 일회성 유행이나 테마가 아니라 일년 내내 매력적인 투자기법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배당 투자는 부침이 심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한다”며 “지난달 급락장에서도 배당주의 낙폭이 훨씬 적었던 게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수 변동폭이 크면 당연히 종목별 주가도 급등락한다”며 “배당 투자는 이 같은 리스크가 적을 뿐 아니라 주가 수익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익률 상위 10개 주식형 펀드 중 7개가 고배당 종목에만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였다. 배당 투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배당주 펀드(혼합형 펀드와 사모펀드 포함) 규모도 지난달말 현재 3조2,0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말보다 1조2,000억원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배당주의 경우 대세 상승기에 다른 주식에 비해 큰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2년초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서 3년 연속 배당한 시가배당률 상위 30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8.87%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3.15%보다 25.72%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또 배당성향 평균 상위 30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 역시 40.94%로 종합지수보다 7.79%포인트 높았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투자의 기본 관점은 특정 시기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은행 수익보다 높은 배당에다 ‘플러스 알파’의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는 데다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어 배당 투자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중장기 실적에도 관심을”= 배당 투자가 유망한 투자 기법인 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 배당 많이 주는 종목을 골랐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 배당주의 일부 종목은 유동성이 부족해 ‘매도’에 나서는 순간 주가도 떨어져 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대주주들이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도 단기간에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고배당을 실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 같은 종목들은 결국 주가가 폭락, 배당 수익보다 투자 손실이 더 크다. 실제 지난해 일년만 놓고 봤을 때 시가배당률 상위 30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91%로 종합지수 상승률(9.09%)과 비슷했다. 더구나 지난 2003년의 경우 시가배당률 상위 30개사의 주가는 겨우 3.36% 올라 종합지수 상승률(27.64%)보다 오히려 24.28%포인트나 밑돌았다. 몇 년간 꾸준히 배당을 한 게 아니라 단기간의 주가관리나 자본 회수 등의 목적을 위해 한해만 고배당을 할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배당주의 경우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최소 3년 이상 해당 종목의 과거 배당 및 실적 추이를 봐야 한다”며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일수록 안정적인 배당 수익은 물론 추가 자본이득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 차익이 목적인 배당 투자자들은 4개월가량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세 차익을 중시한다면 매년 배당주 주가가 바닥을 형성하는 7월 중순쯤 매수한 뒤 11월에 매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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