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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銀 노조 ‘행장 지키기’

은행장 교체설이 돌고 있는 일부 국책은행의 노조가 `행장 지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출입은행 노조는 4일 여의도 본사 건물에 `우리 은행장은 우리가 지킨다`는 붉은 글씨의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의 남은 임기 1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은 노조의 한 간부는 “퇴임이 예상되는 재경부 1급 고위 간부가 너무 많아 이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산하 기관장 흔들기`가 시작됐다”며 “낙하산 인사를 미연에 막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 노조가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은 직원들의 93%가 이 행장의 경영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산업은행 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 매진 해 온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의 임기를 보장하라”며 “산은의 경영자율성 확보에 전 임직원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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