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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체·전자] 세계시장 석권
입력1999-12-12 00:00:00
수정
1999.12.12 00:00:00
문주용 기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D램 반도체, TFT-LCD, CDMA방식 휴대전화, CD롬, LED칩, 석유난로 등이 올해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이는 원화절하, 엔화강세 등 외부환경이 호전된 탓도 있지만 첨단기술분야에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 선견지명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조선대국=올해 우리나라는 지난 93년이래 6년만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국」자리 탈환이 확실시된다.
신조선 수주에서 국내업계는 지난 11월말 현재 총 165척에 915만여톤을 수주했으며 올 1년동안 전체수주량은 1,0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세계최대 조선소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첨단기술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첨단기술에서도 국내기업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64메가D램으로 환산하면 올해 5억900만개를 생산, 세계시장점유율 23.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3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올해 수출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한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 시장에서 올해 3년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가 확실시된다. 전세계 CDMA시장은 총 2,900만대정도로 예상되는데 이중 삼성이 세계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가 CD롬 드라이브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도 있다=석유난로 전문생산업체인 파세코(대표 유병진)는 유럽시장에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35%로 1위에 올라섰다. 97년이전에 점유율이 20%수준이었으나 IMF위기를 넘기면서 2년만 수위에 등극한 이 회사는 특히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60%나 된다.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광전자반도체(대표 조장연)도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칩 분야에서 세계 1위다. LED칩의 월 출하량이 1억개를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19.5%로 올라갔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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