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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온 포커스] 최고경영자도 MS이탈 합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기술담당 최고경영자(CTO) 나단 미르볼드(40)가 회사를 완전히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안식휴가에 들어갔던 미르볼드는 3일 『빌 게이츠의 자문 역할을 계속할 용의는 있지만 전처럼 현업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그의 결심은 지난해 이후 MS를 빠져나간 많은 이들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독점판결 이후 인력유출을 우려하는 현 경영진의 고민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미르볼드는 『지난 1년간 쉬면서 매력적인 일들을 많이 찾았다』며 엄청난 스트레스와 책임감이 뒤따르는 경영자 업무에 회의를 나타냈다. 지난 86년 MS에 합류한 그는 91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를 설립, 소장을 맡아왔으며 96년부터 99년까지 CTO를 역임했다. 그는 원래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스티븐 호킹의 지도로 박사후과정을 마친 천문학도였다. 또 네이처, 뉴요커, 배니티 페어 등 미국내 유력잡지에 고생물학에서 자가용 제트기 소유의 즐거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글을 게재한 칼럼니스트이기 했으며 프랑스의 요리학교를 졸업하기도 했다. 미르볼드는 앞으로 자신이 설립한 벤처캐피털사 「인털렉추얼 벤처스」의 경영에 관여하고 연구자금을 지원한 몬태나주의 공룡화석 발굴작업에도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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