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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생리대·기저귀 시장 진출
입력2005-12-19 17:57:11
수정
2005.12.19 17:57:11
日 '유니참'과 합작사 설립 1조시장 공략
LG생활건강이 연간 1조원 규모의 생리대ㆍ기저귀 시장에 뛰어든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유니참’과 합작회사 ‘LG유니참’을 설립하고 생리대, 기저귀 등을 제조하는 지류(紙類)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휴 방식은 LG생활건강이 총 119억원을 출자, 유니참의 한국법인 한국유니참의 주식인수 및 증자에 참여해 지분 49%(147만주)를 확보하고 같은 지분 비율로 합작법인 ‘LG유니참’을 출범시키는 형태.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00억원 규모다. 앞으로 LG생활건강은 합작법인이 생산ㆍ수입하는 제품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되며 유니참은 기술 지원과 R&D를, 합작 법인은 마케팅을 각각 담당케 된다.
LG생건 관계자는 “지류용품 시장은 LG생건의 주력인 샴푸, 치약 등보다 규모가 크며 생리대, 팬티 기저귀 등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면서 “강한 유통 지배력을 보유한 LG생건과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유니참의 결합에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합작법인을 설립케 됐다”고 말했다.
LG유니참은 생리대 ‘바디피트’, 체내형 생리대 ‘쏘피 탐폰’, 팬티 기저귀 ‘마미포코’ 등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2010년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2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업계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니참의 진출로 유한킴벌리가 독주해온 생리대와 기저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생리대 및 기저귀 시장은 각각 3,000억원대 규모로 생리대 ‘화이트’와 기저귀 ‘하기스’를 앞세운 유한킴벌리가 각 시장의 60~70%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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