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에스ㆍ피에스텍 등 상한가 직행 전기자동차의 충전시간을 10여분 이내로 단축한 급속 충전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디에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텍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고, 2차 전지 부품 제조사인 파워로직스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10.04% 상승했다. 이날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세를 연출한 것은 전날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급속 충전기를 개발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무저공해 자동차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공동연구 과제에는 코디에스, 피에스텍, 파워로직스 등 전기차 관련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통상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30여분이 걸리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중형급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20kWh급 배터리는 17분, 소형 전기자동차의 16kWh급 배터리는 14분이 소요된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면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충전효율이 타제품에 비해 높고 충전시간도 절반 수준에 가까워 앞으로 채택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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