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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자원전쟁] 자원개발· SOC투자 "濠경제 '양대 성장엔진'"

원자재 수출물량 늘어나자 항만등 인프라 투자 활기<br>연관산업등 고용효과도 10년간 2만5,000명 추산

호주에서는 급증하는 원자재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 논의가 활발하다. 자원개발 붐과 SOC 건설 붐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호주 경제발전의 양대 성장엔진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정부 소유의 철도 공기업 퀸즐랜드레일은 최근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같이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48개 광산에 주당 500회의 석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운송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퀸즐랜드레일은 운송물량 증가 덕분에 지난해 순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아스시아노ㆍ퍼시픽내셔널 등 다른 철도회사도 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최대 철광석 산지인 서호주 미드웨스트 지역에서는 SOC 투자가 자원기업의 대형 인수합병(M&A)만큼이나 뜨거운 감자다. 이 지역의 인프라 사업권자 선정 작업은 중견 광산회사인 머치슨메탈과 미드웨스트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BHP빌리턴의 리오틴수 인수전만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상 일본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SOC 건설 붐은 자원개발 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호주 경제성장의 양대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호주 최대신문인 오스트레일리안은 광산개발이 남호주 경제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호황은 향후 1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남호주에서는 총 45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이중 80%가 급증하는 자원개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남호주의 개발비용은 지난해 3,310만달러로 호주 전체 광산개발 비용의 16%에 해당된다. 내년에는 호주의 광산 메이저인 BHP빌리턴이 올림픽 댐 광산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 광산은 애들레이드시에서 북서쪽으로 600㎞ 떨어진 서호주의 심장부로 구리ㆍ금ㆍ우라늄 매장의 보고다. 이 프로젝트는 서호주의 경제발전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개발 붐은 다른 연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만ㆍ도로ㆍ열차 등 운송 관련 시설은 물론 대형 발전소 등이 부대시설이 필요하며 직간접적인 고용효과만도 향후 10년간 2만5,000명에 달한다. 경기호황과 함께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며 해외 이민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남호주 지역의 해외 이민자 수는 지난 3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전체 인구증가율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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