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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원 5명 탈당
입력2003-07-07 00:00:00
수정
2003.07.07 00:00:00
남문현 기자
한나라당 의원 5명이 7일 탈당한데다 개혁신당 추진연대회의가 이날 출범함에 따라 정치권 변혁이 시작됐다.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 정책정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주도세력이 지역주의와 냉전적 이분법을 넘어선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흩어져 있는 국내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추진하는 신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고, 노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당추진을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으로 봐선 안되며 산업화시대를 주도한 양심적인 인사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당 의원들은 앞으로 민주당 신주류, 개혁국민정당, 이 철, 장기욱, 박계동 전 의원 등 `꼬마 민주당` 출신, 재야신당추진세력 등과 연대해 신당을 창당, 오는 8월말까지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정기국회부터 본격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수는 무소속 송광호 의원의 입당까지 포함, 153석에서 149석으로 줄었다. 민주당은 101석, 자민련은 10석이고 개혁국민정당2명, 국민통합21 1명, 하나로국민연합 1명, 민국당 1명, 무소속 7명이다.
한편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이날 오후 중도파 및 구주류 측 의원 19명과 오찬회동을 갖고 “7월말까지 신.구주류간 조정이 되지 않으면 8월에 가서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주류 강경파는 전대소집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신당 추진모임측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을 만드는 노력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신기남 의원은 "조순형, 추미애 의원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할 개혁을 상징하는 분"이라며 중도진영 다수와 함께 가는 신당론을 피력했다.
또 제도정치권 밖의 개혁신당 추진세력인 범개혁신당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와 부산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재야인사 등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개혁신당추진 연대회의(신당연대) 창립대회를 열었다. 신당연대 회의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조성래 변호사와 박명광 전 경희대 부총장, 조성우 민화협 상임의장 등 상임대표 3명과 공동대표 50명을 선출하고 범개혁 단일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당연대 회의는 이달말쯤 광역별 연대회의와 시.군.구별로 연대회의를 각각 구성한 뒤 8월말쯤 10만명의 당원을 확보, 민주당과 한나라당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참여하는 창당준비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남문현기자, 안의식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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