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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제친 솔로몬, 저축은행업계 1위 지킬까

HK, 경영권 안정환 통한 탈환 신전략

서울의 솔로몬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상위권 저축은행들 사이에 치열한 선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후발업체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총자산, 여수신, 자기자본 등모든 분야에서 전통의 1위였던 HK저축은행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총자산 2조1천773억원으로 지난 2년동안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부동의 1위 HK저축은행(1조9천162억원)을 완전히 제쳤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은 자회사인 부산솔로몬저축은행 자산까지 합할 경우 총자산이 3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일부 지방은행보다 자산이 많은 초대형 저축은행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또 다른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경영정상화자금 상각에 대비해 다음달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에 맞서 HK저축은행은 자기자본 확충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해 경영권 안정과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룩하고 회사명 개명을 검토하는 등 신전략에 나서고 있다. KH저축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후순위채권 100억원을 사모방식으로 발행한데 이어 조만간 일반공모 방식으로도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정하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팀장은 "저축은행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이 대형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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