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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Consulting-38] 공대졸업후 의료기기 영업직사원 이직하려는데…

Q 지난해 초 서울 중상위 공대계열을 졸업한 여성으로서 현재 의료기기 영업부에 근무 중 입니다.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하며 컴퓨터 사용에도 능숙한 편입니다. 졸업한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두 번의 이직과 그 사이의 공백기간 때문에 실질적으로 업무를 시작한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하는 업무는 의료기기의 영업으로서 방문판매 형식입니다. 최소한 3년은 근무하리라 각오하고 입사하였으나 현재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중 입니다. 방문판매 형식의 영업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으며 1~2년 근무한다고 해서 특별히 경력으로 인정될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선배들도 비전이 없다면서 차라리 공부를 더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시점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내년초쯤 재시도 할까도 생각 중 입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 특히 여자로서 제 나이 등을 생각하면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저에게도 이직이 가능한지 도움말씀 바랍니다. A 이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중인 분으로서 일단 이직을 고려하신다면 재직 중에 본격적으로 알아보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지금 회사에서 본인의 역할로는 향후 발전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거한 것이 아닌 주관적인 감정에 의존한 것이므로 정확한 판단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에 임하는 본인의 마음가짐인데 이미 마음이 떠나있는 상태인 듯 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나 어디로 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 공백 상태이십니다. 업종과 업무에 관련해서 그 어떤 것도 확실하게 선택된 상황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섣불리 퇴사부터 하고 이직을 위해 나선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본인에게 불리한 요인이 됩니다. 염두에 두고 계신, 퇴사 후 6개월에 걸친 어학연수 이후의 재도전과 관련해서는 그 위험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불황기이며, 경기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무모한 무리수를 두기에는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위험요소가 너무 큰 까닭에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업무인 영업 자체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방법에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업종을 바꿔 다른 분야의 영업 업무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영어와 일본어에 대한 자질을 갖춘 상태에서 그 가능성은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스물 여섯이란 나이는 그리 큰 부담이 되는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적성에 맞는 정확한 업무를 찾아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신중한 시간으로 갖도록 하십시오. [자료제공: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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