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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귀걸이'·동계스포츠용품 등 매출 확대 부푼꿈

[PyeongChang2018] ■ 중소기업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중견ㆍ중소 기업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보유한 로만손은 벌써부터 '김연아 효과'로 잔뜩 들뜬 모습이다. 제이에스티나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앞서 열린 두 번의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PT)을 마치며 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으로 떠오른 김연아 선수가 애용하는 액세서리 브랜드로 유명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후 3개월 동안 다른 달에 비해 판매량이 평균 25% 정도 증가했다"며 "이번에도 한 달에 40억원 정도인 매출액이 최대 60억원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만손은 이를 기념해 김연아 선수가 프레젠테이션(PT) 당시 착용했던 귀걸이(JESV1400-M708TR)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김 선수와 공동프로모션을 열기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스케이트 등 동계스포츠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케이트 전문업체 삼덕스포츠의 유오상 사장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나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가 선전했을 때처럼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져 입문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예전에 비해 약 5% 정도 매출이 늘어 월1,000만원 정도의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덕스포츠는 안현수ㆍ이상화 선수 외에도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녀부문을 석권한 노진규ㆍ조해리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스케이트 전문업체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보안업계도 호재를 만났다. 국제행사 기간 숙박시설, 경기시설에 대한 경비, 주요 인사에 대한 특수경호 등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상암월드컵 경기장 등 각종 시설물 보안을 책임졌던 에스원은 "선수단 숙박시설 및 경기장 내 시설물의 보안서비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예전에는 출입통제에만 국한됐던 서비스가 최근 식수 및 에너지,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보안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고 밝혔다. KT텔레캅의 한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주요 인사 경호나 시설물 보안 등을 맡게 될 경우 매출 확대 이상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를 향후 영업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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