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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계열銀 판매비 지출많다
입력2002-09-09 00:00:00
수정
2002.09.09 00:00:00
우리은행 44%나 차지
우리ㆍ광주ㆍ경남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계열 은행들이 다른 은행에 비해 판매관리 비용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판매관리비용률이 올 상반기에 43.7%를 기록한 것으로 영업이익 중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조정)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판매관리비용률이 높을수록 벌어들이는 것에 비해 지출요인은 크며 결국 인건비ㆍ관리비ㆍ접대비 등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판매비용률(43.7%)은 은행 전체 평균인 38%보다 5.7%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시중은행들의 판매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줄어든 것에 비해 우리은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은행기능을 재편하면서 초기 비용이 발생했고 신용카드를 분사하면서 비경상적인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은행기능 재편으로 인해 당분간 판매관리 비용률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도 판매관리비용률이 올 상반기에 각각 42.6%, 4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주요 은행들이 3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이 얼마나 비용을 줄이느냐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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