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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 시황] 부산권 공매투자열기 후끈
입력2003-05-05 00:00:00
수정
2003.05.05 00:00:00
민병권 기자
공매투자열기가 부산권 등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입찰에 부쳐진 부산지역 부동산 공매물건 225건 중 33건이 낙찰돼 평균 17.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신항만 개발이 당초 계획보다 빠른 2010년까지로 앞당겨진데다가 최근 부산시가 김해공항을 대체할 부산신공항 개발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부산권의 개발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중 인기를 끈 것은 아파트와 대지다. 아파트의 경우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재건축 및 신규분양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택지개발지구 주변 땅값이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 실재로 이 기간중 낙찰된 공매물건 중 36%는 대지, 21%는 아파트였다.
한편 서울ㆍ수도권의 부동산 공매낙찰률은 13.0%에 그쳐 지난달 3~4째 주(17.0%)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또 대전ㆍ충남지역 낙찰률은 같은 기간 중 26.7%에서 17.73%로 무려 9%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이 기간 중 낙찰된 서울ㆍ경기지역의 공매물건 33건 중 아파트는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와 광명시가 투기지역으로 묶인데다가 강동ㆍ서초ㆍ송파구 등도 투기지역으로 묶일 수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토지물건에 대한 인기는 여전해 이 기간 중 공매된 서울ㆍ수도권지역의 공매물건 41건 중 대지가 65.8%(27건)나 차지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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