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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도요타-폴크스바겐, 자동차부품 공동개발키로
입력2000-02-02 00:00:00
수정
2000.02.02 00:00:00
신경립 기자
세계 「3강」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 활성화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제휴 폭을 한층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는 한편, 전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재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일 도요타를 주축으로 이들 3사가 오는 2001년부터 설계·개발용 컴퓨터에 상호 접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품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유럽-일본의 최정상 업체들이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부품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하기 위해 「3강 연합」체제 아래 통합되는 것이다.
3사는 현재의 독자 시스템하에서는 데이터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 우선은 도요타-GM, 도요타-VW간에 컴퓨터 언어변환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3사가 공동개발한 부품을 각사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 큰 폭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또 기존의 부품업체들에 대해 강도높은 기술개발 압력을 가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도요타는 이미 연료전지차(FCEV) 등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부문에서는 GM과, 자원재활용과 고속도로 교통시스템(ITS), 환경·안전부품 부문에서 VW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협력은 정보통신(IT) 부문으로까지 제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이들 3사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864만대를 기록, 세계 2위인 포드(98년 현재 682만대)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에 달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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