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테크 최대주주 변경ㆍM&A 기대감, 상한가

실리콘테크(47600)가 8일 최대주주가 외국계투자사로 변경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외국계투자사가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제3자에게 넘기는 M&A(인수합병)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실리콘테크는 전일 외국계투자사인 CP홀딩스가 CB(전환사채) 전환청구에 따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상한가(100원, 11.83%)까지 오른 945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CP홀딩스의 코스닥 종목 매매패턴으로 볼 때 이번 전환권 행사에 따른 주식보유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P홀딩스는 과거 대한바이오링크ㆍ타프시스템 등의 CB를 전환해 주식으로 보유했지만 경영권보다는 장내에서 매각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 현재 보유중인 시큐어소프트ㆍ중앙디자인ㆍ오픈베이스 등도 주가 상승모멘텀 발생시마다 지분을 처분해 투자회수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전환가격(1,138원)이 현주가보다 20% 정도 높은 가운데도 주식전환을 강행한 것은 CP홀딩스가 손실을 감수하고도 처분을 하겠다는 것으로 분석하며 실리콘테크의 주가 상승은 결국 매물부담을 겪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