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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3.95% 하락…98.49弗

두바이유 2.28% 하락…112.92弗

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05달러(3.95%) 떨어진 배럴당 9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로써 이번주 유가는 6.1%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0달러(2.50%) 빠진 배럴당 113.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전월보다 11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 17만명에 훨씬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8.1%로 전월과 시장 예측치 8.2%보다 낮았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하지만 실업률 감소는 취업자 증가보다 노동시장 참가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해고가 둔화하고 있지만 신규 고용은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ㆍ4분기 미국의 원유 소비는 전월 동기에 비해 5.3% 줄었다. 같은 기간 세계의 원유 공급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4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대비 2.63달러(2.28%) 내린 112.92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금값은 4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40달러(0.6%) 오른 온스당 1,64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이번주에 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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