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PC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이 해킹, 도청 가능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반 컴퓨터처럼 무선인터넷 검색, e메일 전송ㆍ확인 등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성은 충분히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주 백신을 돌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과 첨부파일 검색만 주의하면 스마트폰 이용에 큰 불편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종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사진)은 2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킹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일반인의 일상생활까지 해킹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은 3세대(G)통신망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다"면서 "3G는 이동통신업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해킹이 용이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PC에 인터넷이 연결된 지 20년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근간을 흔들만한 해킹은 없었다"면서 "스마트폰도 끊임없이 해킹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얼마 안돼 해킹공격 방법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보안의 절실함을 느끼지 못해 보안비용이 현재 비싸다고 느껴지는 편이지만 앞으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활발하게 이용하면 비용부담이 많이 내려갈 것"이라며 철저한 보안의식과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연구소도 "일단 에 대한 위협이 아직 실체적으로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폰 도청이나 해킹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국내에서 아직 일어나거나 신고되지 않은 상태다. 보안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일반 컴퓨터와 같이 수상하다고 여겨지는 미확인 사이트, 첨부파일을 열지 않고 수시로 모바일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검사를 진행해 악성코드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방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킹, 도청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사전에 인식해 사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강화에 나서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보안업체와 함께 스마트폰용 백신을 지원하는 등 사전ㆍ사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철수연구소의 스마트폰용 백신 모바일 시큐리티를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고 있고 향후 발생 가능한 보안이슈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 제품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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