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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혹시 조울증 아냐? 지나친 자신감… 잠도 안자고… 말은 혼자 다하고… 우울증과 혼동 많아 정밀 진단 받아야조울병 주간… 무료 강좌 잇따라 개최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즐거움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조울병은 우울증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가 조울병 상담을 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 바이런(1788~1824), 네덜란드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1810~1856), 그리고 작가 헤밍웨이, 버지니아울프…. 각기 활동분야는 달랐지만 당대 최고의 천재로 불렸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조울병'을 앓았다는 것이다. 조울병은 기분이 들떠 자신만만해지는 ‘조증’ 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 상태가 공존하는 병이다. 단순 우울증으로 혼동되기 쉬워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오는 24일까지를 ‘조울병 주간’으로 정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울병 강좌를 개최한다. 희망자에게는 무료로 조울병 선별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울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과도한 흥분상태 지속되다 갑자기 우울= 조울병 환자가 조증 상태가 되면 잠을 덜 자도 피곤하지 않고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져 쉽게 흥분하고 분노한다.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쇼핑에 몰두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의욕이 없고 세상만사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우울증 상태로 접어든다. 우울증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지만 조증은 기분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그러나 조증은 과대한 자신감이나 고집으로 인해 타인이나 가족과의 마찰, 과도한 금전적 낭비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규섭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조울병은 우울증에 가려져 익숙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병이며 환자의 10%를 자살로 내몰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증의 진단기준 비정상적으로 고조된 기분이 최소 1주 이상 지속되어야 하고 아래의 진단기준 중 최소 3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1. 지나친 자신감이나 과대사고 2. 수면욕구의 감소 3. 지나치게 말이 많음 4. 생각의 속도와 양이 지나치게 빠르고 많음 5. 주의집중이 안됨 6. 지나치게 증가된 활동이나 정신운동성 초조 7.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동에 지나치게 몰두함 ■ 우울증의 진단기준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ㆍ즐거움의 저하가 2주 이상 있으면서 다음 증상 중 5개 이상에 해당될 때 1. 식욕부진ㆍ체중감소 혹은 식욕ㆍ체중증가 2. 불면이나 수면과다 3.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4. 피로감이나 기력 상실 5.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6. 사고력ㆍ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7.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기도 ◇우울증과 혼동 우려 주의해야= 조울병은 뇌의 기분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므로 약물을 통해 기분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ㆍ도파민ㆍ에피네프린 등의 농도 변화와 기능 이상이 원인이므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리튬ㆍ발프로에이트ㆍ라모트리진 성분의 ‘기분조절제’로 치료한다. 전문의들은 현재 조울병 치료에 가장 큰 걸림돌이 조울병에 대한 일반인의 낮은 인식이라고 말한다. 하규섭 홍보이사는 “조울병에 걸려 심한 감정의 기복을 보이는 사람에게 ‘욱하는 성격 좀 고쳐라, 왜 그렇게 변덕이 심하냐’는 식으로 조언하곤 한다”며 “이런 조언은 오히려 질환을 질환으로 인식시키지 못하게 하고 환자 탓만 하게 해 치료를 늦추게 한다”고 말했다. 또 조울병을 우울장애로 잘못 진단하게 돼 치료를 잘못할 경우 오히려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미국 우울조울병협회 통계에 따르면 조울증 환자 중 69%가 초기에 조울증 진단을 받지 못했고 이 중 60%는 초기에 우울장애로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상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교수는 “조울병과 우울증은 생물학적인 기전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조울병을 우울증으로 진단해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조울병이 의심될 경우 가급적 항우울제 사용을 지양하고 용량과 사용기간을 최소화하며 치료 반응을 봐가며 기분조절제를 주 치료제로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규칙적 생활하고 과도한 스트레스 피해야= 조울병은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통해 대뇌의 화학적인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생활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ㆍ식생활을 하는 것이 기분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햇빛을 많이 쬐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술은 기분을 과민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직업ㆍ학업ㆍ대인관계 등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극단적이거나 부정적인 사고, 완벽주의적 성향 등을 긍정적ㆍ객관적이며 보다 여유로운 사고로 바꾸는 인지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르몬ㆍ계절의 변화 등에 따라 기분 변화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를 파악해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관의 발랄한 변신 감각적 구도의 가족사진 인기 몰이 가족사진 잘 찍고, 잘 거는 법 프로필 사진 잘 찍는 요령 웰컴! 워터파크! 물놀이의 계절이다 다양한 테마·짜릿한 놀이시설 혹시 조울증 아냐? "홍도" 낙조 내린 바다 전설 깃든 바위 떠나라! 여름 휴가! 빠르게 혹은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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