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11일 실시한 온라인 할인행사인 ‘싱글데이(光棍節·광군제)’ 매출액이 벌써 6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싱글데이’ 행사 매출액이 오후 3시 현재 지난해 총액인 362억위안(약 6조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지난해 매출액을 합친 금액인 29억달러(약3조1,0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행사 시작 17분 만에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싱글데이 매출액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2011년에는 8억 달러(약 8,700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액이 1년 후에는 30억3,000만 달러, 지난해에는 57억5,000만달러로 뛰었고 올해는 86억5,000만~98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가 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펼쳐 증가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코스트코, 캘린 클라인 등 유명 외국 업체들까지 동참해 그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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