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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펀드 60%는 채권관련 상품
입력2006-04-17 09:12:56
수정
2006.04.17 09:12:56
주식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최근 출시된 펀드 중에는 주식대비 안정성이 높은 채권관련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파생상품과 재간접펀드, 부동산펀드 등도 혼조 장세의 대안으로 다수 출시됐지만, 주식 관련 신상품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신규로 설정된 968개펀드 가운데 217개(22.4%)가 순수 채권형 펀드였다.
또 주식 편입비율 상한선이 30%로 제한된 채권혼합형 상품도 무려 371개(38.3%)나 설정되는 등 최근 출시된 펀드 10개 가운데 6개가 채권위주의 상품이었다.
이처럼 최근 펀드 신상품 라인업이 채권위주로 짜여진 것은 증시 조정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수익률+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펀드가 주류를 이루는 것은위험에 대한 우려는 커졌으나,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투자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설정된 순수 주식형 펀드는 44개, 주식혼합형 펀드도 36개에 그쳐 전체 신상품 대비 8.2%에 불과했다.
특히 주식에 최고 50% 이상을 투자하고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을 조절해 주가 등락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혼합형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는 사실은 주식에 대한경계감이 커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파생상품 펀드도 238개(24.6%)나 신규로 설정됐다.
주식과 채권 외에도 다양한 자산을 편입할 수 있고,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 혼조 장세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재간접투자펀드는 27개, 부동산펀드도 17개 설정됐으며, 단기 자금을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신상품은 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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