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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시장 회생기미 뚜렷
입력2003-06-15 00:00:00
수정
2003.06.15 00:00:00
송영규 기자
6월 들어 카드채 하루 평균 거래량이 700억원 선을 넘어서는 등 카드채 시장의 호전기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달 9일부터 13일까지 카드채 거래규모(실거래가 기준)는 3,710억원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이 742억원에 달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의 일 평균 거래량이 455억원이고 5월에는 44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카드채 거래량이 2,000억원에 달해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합병 결정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30일(거래량 3,000억원)에 이어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카드채 거래규모가 늘어난 것은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합병이 결정되고 삼성카드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카드채 위기 해소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과 LG카드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600억원씩 1,200억원의 신규 발행물량을 쏟아내 거래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아직 거래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고는 있지만 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 필수적인 기관의 매수세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수 여력이 있는 보험이나 연기금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본부장은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 결정이후 카드채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가 많이 호전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투자여력을 가진 보험과 연기금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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