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의 스윙을 가장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매거진이 독자 3,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매킬로이는 35%의 지지를 받아 프레드 커플스(미국ㆍ34%)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3위 애덤 스콧(호주ㆍ13%), 4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ㆍ6%) 등이 갖고 싶은 스윙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유명 교습가 브라이언 모그는 "로리는 많은 부분이 뛰어나지만 정말 인상적인 부분은 백스윙을 완벽하게 완료하는 방법"이라면서 "상체를 최대한 감아주고 엉덩이를 열기 시작하면서 최대의 파워를 축적한다. 이 동작을 따라 하면 금세 샷 거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골프에서 가장 두려운 것으로는 섕크(헤드와 넥의 연결 부위에 맞고 빗나가는 미스 샷)를 꼽은 응답자가 69%로 퍼트 때 갑자기 근육이 굳는 입스라고 답한 비율(31%)보다 훨씬 높았다. 또 스윙보다는 스코어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악의 스윙을 갖고 있지만 7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선택한 응답자(78%)가 최고의 스윙을 갖고 있지만 80대 스코어에 머무는 것이 낫다(22%)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가장 두려운 샷으로는 딱딱한 맨 땅에서 하는 플롭 샷(30%),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는 그날의 첫 티샷(23%), 승부가 걸린 90㎝~1.5m의 퍼트(18%),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미드 아이언 샷(16%), 볼의 반 이상이 모래에 묻혀 있는 상태의 벙커 샷(13%) 등이 꼽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