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황태자'로 불리며 씨름판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이태현(30)이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에 진출한다. 이태현은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프라이드 주최사인 DSE사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회장, 다카다 노부히코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이태현은 "그동안 씨름은 내 인생에 전부였지만 이제 그 길을 접고 프라이드에 진출하게 됐다"며 "새로운 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씨름 선수가 종합격투기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K-1에 진출한 최홍만(26)에 이어 두 번째다. 이태현은 최홍만의 K-1 진출 계약금보다 액수가 더 많은 5억원에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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