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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신업체 50%] 통합인프라 구축 희망
입력1999-08-23 00:00:00
수정
1999.08.23 00:00:00
유럽 경영 컨설턴트회사인 제미니 컨설팅이 아시아 지역 12개 시장의 통신업체와 장비 공급 및 감독업체 등 3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8%가 「고정·이동 통합」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통신업체들의 대다수는 고정 회선과 무선망을 분리토록 의무화화는 엄격한 국내 규정 등으로 인해 두 가지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제미니 컨설팅의 미데르팔 싱 통신·미디어 담당이사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신흥 통신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고정과 이동통신 사업의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와 싱가포르처럼 이동 통신시장이 성숙한 지역을 예로 들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반면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고정 통신의 통합으로 고객들은 단일 청구서와 저렴한 요금, 한가지 전화번호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신업체들은 통합서비스를 가로 막는 최대의 장애물로 각종 규제조치들을 꼽았다.
일본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 현재 단일 통신업체가 고정과 이동 통신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미니 컨설팅의 마이크 타운셴드 아시아·태평양 전략조사 담당 이사는 통신업체의 69%가 활발하게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에 비해 아시아 지역은 아직 이 문제에 있어서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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