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년특별연설에서 지난해 연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급변하는 대북관계에 대해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며 한층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상호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이 핵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고 이에 따른 경제회생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해 도발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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