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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수 2~3년내 1,000명 넘을듯

에이즈 감염자가 매년 급증, 2~3년 내에 연간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535명 발견돼 누적 감염자수가 총 2,540명이 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에이즈 감염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35.1%로, 이 같은 증가율을 대입할 경우 올해는 723명, 내년에는 976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감염자 1,000만명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 감염자는 남성이 503명, 여성 32명으로, 동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180명이었고, 이어 국내 이성간 성접촉(151명), 국외 이성간 성접촉(39명), 국내 수혈감염(3명), 수직감염(2명)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가 밝혀진 375명중 동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것이 전체의 48%나 되는 등 동성간 성접촉 감염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성간 성접촉 감염자 180명 가운데 국내 동성간 성접촉이 171명, 국외에서의 동성간 성접촉이 5명, 국내 거주 외국인과의 동성간 성접촉이 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36.6%)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20대(23.7%), 40대(22.8%) 등의 순이었다. 에이즈 누적감염자 2,540명 가운데 남성이 2,276명(89.6%)로 여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35.4%), 20대(26.5%), 40대(21.4%), 50대(10.7%), 60대 이상(4.2%), 10대(1.4%)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2,121명중 2,071명(97.6%)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6.8%는 국내 이성간, 34.5%는 동성간 접촉으로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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