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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화체제 전환' 한반도 질서 바뀐다 ■ 28~30일 평양서 남북정상회담양측 개최 공식발표…盧대통령 "회담 제도화·정례화 기틀 마련"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김만복(왼쪽 두번째)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가운데)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나머지 인물들은 정보 분야 실무자로 신분노출을 막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다. /청와대제공 관련기사 [남북정상회담] 경협주 급등… 증시에도‘훈풍’ 전문가 긴급대담 재계 반응 기업들 움직임 경의·동해선 정기운행 될까 中·日 환영속 미묘한 입장차 미국측 입장은 美와 사전조율 과정 거친듯 개성공단 사업 탄력 받을듯 IT협력 영향은 정치권 엇갈린 반응 성큼 다가 선 4개국 정상회담 대선 주자들 반응 남북 발표 합의서 뭐가 다른가 6자회담에 긍정적 영향 미칠듯 1차 회담과 비교해보니… 성사 주역 김만복 국정원장·김양건 통전부장은 누구 경협 강화로 국내기업 北진출 늘면 시중銀도 "지원 확대" 한국 신용등급 즉각 상향은 힘들듯 건설업계 "장기적으론 기대되지만…" 정상회담 이뤄지기까지 뒷거래, 있었나 없었나 회담 의제와 과제 왜 또 평양인가 실무작업 맡아온 3인 일문일답 의미와 전망 남북합의서 전문 요약 [남북합의서 전문] 정상들 회담 장소는? 어떻게 준비하나 한나라당 "대선용 깜짝쇼" 강력 비판 '평화체제 전환' 한반도 질서 바뀐다 경협주 급등… 증시에도‘훈풍’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권 반응 엇갈려…'신중 vs 기대' 증시 "이런 종목에 기회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린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월15일 정상회담 이후 7년여 만에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50년 넘게 이어져온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회담을 발판으로 한반도 질서에도 큰 틀의 변화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8일 오전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국가정보원 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사실을 공식 발표했고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회담 사실을 밝혔다. 백 실장은 회견에서 지난 5일 김 국정원장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 부장 사이에 이뤄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8월28일부터 30일까지 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발표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회성 성과보다는 다음 정부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남북 정상회담의 제도화ㆍ정례화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관계 진전은 물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간 평화 문제, 군비통제, 경제협력 등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창조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주부터 차관급이 개성에서 ‘준비접촉’을 개시, 정상회담 체류일정, 대표단 규모, 의전 및 경호, 선발대 파견 등 절차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남ㆍ북ㆍ미ㆍ중 4자 정상회담을 열어 정전상태인 한반도의 질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정전협정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 한반도 평화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을 세워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소식통은 “회담에서 실질적인 이행장치를 담보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선언’ 같은 상징적 문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8/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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