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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고배당주' 자리잡을듯

올 배당수익률 4%이상 전망… 전북·하나·기업銀등 '주목'

전체 9개 은행주 중 5곳의 올해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은행의 주주가치경영이 확산되고 2005년 실적도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로써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3년간의 배당성향과 올해 예상실적 등을 감안한 9개 상장은행의 2004년도 예상배당수익률은 평균 3.8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배당수준은 2003년 전체 상장사 평균 배당수익률 2.52%과 KOSPI200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 2.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카드문제 처리 등으로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적자를 기록하고, 다른 은행들도 흑자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올해는 이러한 문제들이 없어 은행의 흑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중 9개 시중은행은 전체 2조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 등의 부담은 있지만,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IMF이후부터 시작된 리스크 점검(대기업→가계→카드→중소기업→SOHO)이 마무리되고 내수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은행의 이익이 사상 최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미래에셋은 전망했다. 은행별 예상배당수익률은 전북은행이 7.9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하나(5.52%), 부산(4.82%), 대구(4.44%), 기업(4.15%), 신한(3.72%) 등도 고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2.69%, 1.28%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됐으며 외환은행은 배당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정태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매수해 연말까지 3개월여를 보유한다고 가정할 때 연환산 수익률이 12%를 넘는 은행주가 5개, 10%를 넘는 곳은 6개에 달한다"며 "외국인의 보유비중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주가 고배당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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