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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레이노사 공장을 美州 거점으로"
입력2009-07-07 17:22:17
수정
2009.07.07 17:22:17
멕시코 일부 LCD TV 사업장 정리·통합
LG전자가 멕시코 내의 일부 사업장을 정리하고 레이노사 공장을 북미ㆍ중남미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LG전자는 7일 "미주시장 지배력 강화와 사업경쟁력 확대 차원에서 멕시칼리 공장을 레이노사로 통합하기로 했다"며 "레이노사 공장을 미주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칼리와 레이노사로 이원화돼 있는 LCD TV 생산지는 레이노사 한 곳으로 통합 운영되며 중대형 프리미엄 TV 위주로 생산 초점을 맞춘다. 반면 중소형 LCD TV는 멕시코 내 아웃소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작업을 오는 9월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 효율이 떨어지는 해외 사업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회사 방침이 반영된 조치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지난 4월 "멕시칼리 공장 등 생산지 전반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효율이 떨어지거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해외 생산지를 정리하고 아웃 소싱을 늘려 가격경쟁력 개선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칼리 공장은 LG전자가 지난 1988년 북미지역의 LCD TV, 휴대폰 등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했다. 하지만 최근 생산 효율이 낮아 비용 절감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특히 휴대폰 라인의 경우 멕시코 수입관세가 없어져 굳이 현지 생산거점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지는 등 정리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LG전자는 대신 레이노사 공장에 3년간 1억 달러를 투입해 미주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500여명에 달하는 멕시칼리 근무 인력은 레이노사로 이동시킬 예정이며, 1,200명 규모의 신규고용 창출 또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멕시코의 몬테레에 공장에도 가전 생산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북미 및 중남미 생산 허브인 멕시코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해 생산 규모를 지난해 26억 달러에서 2012년 4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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