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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P급 위스키 시장서 `윈저 17' 독주

국내 슈퍼프리미엄급(SP급) 위스키 중 최저가인 `윈저 17'(디아지오코리아)이 SP급 위스키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윈저 17'의 판매량은 17만4천89상자(500㎖ 18병)로 전체 17년산 이상 위스키 판매량(24만3천464상자)의 71.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발렌타인스 17'(진로발렌타인)로 같은 기간 4만1천189상자(점유율 16.9%)가 팔렸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까지 출고가 기준 누적 매출액면에서는 `윈저 17'(923억원)이 `발렌타인스17'(496억원)의 186%에 그쳤다. 이는 `발렌타인스 17'의 출고가가 500㎖ 병당 6만6천990원으로 `윈저 17'(500㎖2만9천480원)의 2.3배나 되기 때문이다. 그밖의 위스키 판매량(1-8월)을 보면 ▲`발렌타인스 30'(출고가 700㎖ 71만5천원) 169상자 ▲`시바스리갈 18'(700㎖ 8만7천390원) 1천869상자 ▲로얄 살루트(700㎖ 15만700원) 2천884상자 ▲조니워커 블루(700㎖ 20만8천945원) 730상자 등이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의 `윈저17'과 전통과 명성을 앞세운 `발렌타인스 17'이 2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SP급 위스키 시장에 최근 출시된 두산의 `피어스클럽 18'(500㎖ 출고가 2만9천480원)과 하이스코트의 `랜슬럿 17'(500㎖ 출고가 4만9천500원)이 어떤 판도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피어스클럽 18'은 `윈저 17'과 출고가가 똑같아 일단 상당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반면 `랜슬럿 17'은 이들 두 제품보다 훨씬비싸 일단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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