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홀은 삼성동에 이어 두 번째로 개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기리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조형물 제막, 축하공연 감상, 미술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꿈꿨던 정세영 명예회장의 뜻을 계승해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원을 들여 건립 후 수원시에 기증했다. 포니정홀은 이 미술관 기증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1층 입구 옆에 조성됐다. 이 공간은 수원의 상징인 화성의 장안문과 정조대왕 어진을 목각과 나무 모자이크로 표현했으며, 포니 자동차의 도면과 모형 등을 설치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계승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정 회장은 “신도시 수원 화성을 창조한 정조대왕의 높은 뜻이 후세에 이어짐과 동시에 포니정홀이 기억의 공간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정세영 명예회장이 타계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지난 5월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이자 자동차 산업 해외진출의 개척자로 그의 애칭 ‘포니정’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국내 최초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에서 따온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8년 정 명예회장의 3주기를 맞이해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1층에 첫 번째 ‘포니정홀’을 개관했으며, 정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각종 전시물과 더불어 최신식 음향 및 영상시설을 갖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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