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가 2일(현지시간) 총리 후보 1차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스페인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4일 2차 투표에서도 신임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다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하원은 산체스 대표의 총리 신임안을 찬성 130표, 반대 219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산체스 대표의 소속 정당인 사회당(90석)과 중도우파인 시우다다노스(40석)만 그의 총리 신임에 찬성표를 던져 과반(176표) 득표에 실패한 것이다.
산체스 대표에 대한 2차 총리 신임투표는 4일 실시된다. 하지만 제1당인 중도우파 국민당(123석)과 반긴축 정서를 등에 업은 포데모스(69석)가 사회당 주도의 정부 구성을 여전히 반대해 2차 투표에서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산체스 대표는 지난 1975년 시작된 민주화 이후 스페인 의회의 신임을 받는 데 실패한 첫 총리 후보라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2차 투표가 부결된다면 스페인 정당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마저 실패하면 6월26일께 다시 총선이 치러진다.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양당체제가 붕괴한 뒤 2개월 넘게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앞서 제1당인 국민당에 처음으로 정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당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거절했다. 그러자 펠리페 6세는 지난달 정부구성 권한을 제2당인 사회당의 산체스 대표에게 넘겼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하원은 산체스 대표의 총리 신임안을 찬성 130표, 반대 219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산체스 대표의 소속 정당인 사회당(90석)과 중도우파인 시우다다노스(40석)만 그의 총리 신임에 찬성표를 던져 과반(176표) 득표에 실패한 것이다.
산체스 대표에 대한 2차 총리 신임투표는 4일 실시된다. 하지만 제1당인 중도우파 국민당(123석)과 반긴축 정서를 등에 업은 포데모스(69석)가 사회당 주도의 정부 구성을 여전히 반대해 2차 투표에서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산체스 대표는 지난 1975년 시작된 민주화 이후 스페인 의회의 신임을 받는 데 실패한 첫 총리 후보라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2차 투표가 부결된다면 스페인 정당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마저 실패하면 6월26일께 다시 총선이 치러진다.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양당체제가 붕괴한 뒤 2개월 넘게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앞서 제1당인 국민당에 처음으로 정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당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거절했다. 그러자 펠리페 6세는 지난달 정부구성 권한을 제2당인 사회당의 산체스 대표에게 넘겼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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