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대 석좌교수가 된 세르주 아로슈(사진) 콜레주드프랑스 교수가 4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벨상 수상의 비결로 이같이 밝혔다.
아로슈 교수는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모두 가진 광자를 파괴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그의 연구를 시작으로 양자물리학에 기반을 둔 초고속 컴퓨터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되면서 아로슈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는 “연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프랑스 정부와 학교에서 지원해줬다”며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좋은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더가 연구에 대한 분별력을 갖고 연구원을 리드하면서 자유로운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를 강조했다.
아로슈 교수는 서울대에서 레이저가 현대물리학에 미친 영향 등 양자물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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