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유통업 시가총액 1위 지위를 호텔롯데에 내줘야 한다”며 “호텔롯데 상장 연기는 롯데쇼핑의 수급상 악재를 개선하는 재료”라고 밝혔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검찰수사 여파로 호텔롯데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비자금 문제가 중대한 회계문제로 번질 경우 향후 3년간 상장을 재신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2·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검찰의 비자금 수사, TV 홈쇼핑 영업정지, 롯데마트 옥시사태 보상금 지급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2·4분기 영업이익을 1,68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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