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음성 인삼이 서울 충암학원에 2대1로 승리해 4위(6승6패)를 확정했다. 음성 인삼은 3장 박영찬 4단이 서울 충암학원의 정대상 9단에게 103수만에 시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2장 김동엽 9단이 조대현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1집반승하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었다. 1장 김수장 9단은 유창혁 9단에게 233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 충암학원은 마지막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 4위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었지만 역전패해 최종 6위(4승8패)에 그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8일부터 시작된다. 3위 영암 월출산과 4위 음성 인삼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8일 오전10시 시작되며 승자는 13일 인천 예림도어(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상주 곶감이 직행해있다. 챔프전은 3번 승부로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벌어진다.
1~3국을 동시에 벌인 정규리그와 달리 포스트시즌 경기는 1~2국을 동시에 벌이며 1대1이되면 1~2국 종료 10분 후 3국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지난 3월 출범한 2016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는 7개 팀이 참가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총 42경기 126국을 벌여 상위 네 팀을 가려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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