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 2·4분기 매출액 10조 2,802억원, 영업이익 1조1,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4분기(1조3,562억) 이후 분기별 사상 최고치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 했고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7조4,42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들어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지만 재고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147억원 늘었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 지속으로 분기사상 최고인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황 호조에 더해 중국 중한석화 등에 적용한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기반의 선제적 투자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도 양호한 에틸렌 수급 상황과 견조한 파라자일렌 수요세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수준인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