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9일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해주시고 국민이 지켜주신다면, 약속드리는 것은 내년 국감에서 증언할 기회가 있다면 (안정적인 상황) 보고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취임하신 후 대우조선해양을 다시 세우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사장은 “2018년 1분기까지 야드가 꽉 차있다. 금년 말 내년 1분기까지는 악성 프로젝트로 하는 해양 프로젝트를 인도하기로 예정돼 있다”며 “2019년까지 합의하에 연기된 것 외에는 남는 프로젝트는 따로 대우조선해양이 앞선 기술을 가지고 LNG선박이 주류를 이루는 프로젝트만 남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할 때 내년부터는 확실히 회사가 안정적 기조로 들어갈 것”이라며 “선수금 자금 면에서 문제가 있지만 회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 지금 시황으로 볼때는 아무리 늦어도 내년 말 가면 시황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어렵더라도 최소한도의 신입사원을 받아 엔지니어를 양성해야 한다”며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부터 흑자기조로 정착되면 많진 않지만 명맥 이어갈만한 엔지니어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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