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국고금 및 공공자금 관리기금(이하 국고자금) 위탁 운용기관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고자금은 정부의 세입과 세출의 시차에 따라 국고에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자금이다. 지난해 평균 잔액은 5조 6,000억원으로 그 동안 KB국민은행과 증권금융 두 곳에서 운용을 맡아왔다. 이번에 NH농협은행이 추가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BIS 자기자본 비율, 총자산 규모 등 기본 역량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운용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며 “운용기관이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과 안정성 등 운용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운용기관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운용규모를 차등 배분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국고자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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