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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활개하는 MMORPG 시장…모바일 리니지, 구세주 될까

넷마블, 엔씨소프트 지재권 활용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

사전예약 이달 200만 넘어설 듯

엔씨도 '레드나이츠''M' 2종 출시

中게임 공습서 자존심 회복 노려





중국산 공습에 움츠러들었던 토종 게임사들이 모바일 ‘리니지’ 게임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에 지난달까지 160만명이 몰렸고 이달 200만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3’가 세운 기록 156만7,428명(카카오게임 내 역대 최고)을 능가하는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모바일판 리니지다.

10여 년 전 PC온라인 게임시장을 휩쓸었던 리니지를 스마트폰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많은 게임팬들이 호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는 송재경 현(現) XL게임즈 대표가 주도해 만든 PC온라인 게임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PC방 열풍’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엔씨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2월 넷마블과 엔씨가 지분을 맞교환하는 등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맺으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탄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비(非)캐주얼 게임에 많은 사전예약자가 몰리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리니지 IP의 힘 때문”이라며 “5인치 가량의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리니지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PC게임과 같은 전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씨가 연말부터 모바일 리니지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 M’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연말 출시되며, 리니지 M은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께 출시될 전망이다. 엔씨는 올해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에도 불참하고 신작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게임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와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각각 하나씩 출시했다”며 “하반기에도 회사 역량을 신작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뮤오리진’·‘검과마법’·‘천명’ 등 중국산 MMORPG가 선전하면서 업계에서는 “안방마저 내주게 생겼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룽투게임즈 검과마법이 돌풍을 일으켜 토종 게임사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리니지 IP가 위축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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