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 33분께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184호가 대구 와룡산 제1터널에서 55분간 멈춰 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는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동대구역을 정상 출발했으나, 동대구∼지천 구간 선로 단전으로 멈춰 섰다.
한 밤 중 터널 안에서 열차가 멈추자 승객 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심지어 열차 내 긴급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어두운 열차 안에서 추위까지 견뎌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경북 칠곡 신동에서 대구 고모역 인근 구간 열차 8대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 측은 “전차선 단전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며 “전기공급 시스템 문제는 모니터링 해도 종종 일어나며, 파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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