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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생보업계 M&A 활발... 판도 변화 오나

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지분 1,700억에 인수

중상위 생보사, M&A발 지각변동 예고

안방보험, 동양생명 이어 알리안츠생명 인수

ING·KDB생명도 매물로… 업계 순위 뒤바뀔 수도

생보사 몸값↓… 저금리·IFRS4 2단계 도입 탓







[앵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생명보험업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생보업계에 인수합병(M&A) 매물이 줄지어 있어 중위권 보험사들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어제 PCA생명의 지분 전량을 1,70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A로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3조원을 넘어 31조원의 ING생명을 제치고 생보업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생보업계 자산 1위는 총자산 241조원 규모의 삼성생명이고 이어 한화, 교보, NH농협생명이 굳건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중상위권에는 ING생명과 미래에셋, 신한, 동양, 흥국생명 순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상위권은 변동이 없지만 중상위권 보험사의 경우, 이번 미래에셋생명에서 보듯 M&A 결과에 따라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생보업계에는 M&A 매물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은 올해 알리안츠생명 인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만약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과 합병할 경우 동양생명은 총자산 42조원으로 단숨에 생보업계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릅니다.

이 밖에 ING생명과 KDB생명도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G생명의 매각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형 보험사의 M&A가 순조롭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저금리에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될 경우 보험사들이 추가로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생보사들의 몸값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ING생명의 매각 협상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석 달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한 가격은 시장 적정가인 3,000억원을 한참 밑도는 1,700억원이었고 지난 4월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을 35억이라는 헐값에 인수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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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금융증권부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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