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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답답함에 자괴감 들었을 수험생들을 위한 '시대유감2016'

"여러분, 순siri 참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17일 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른 새벽 학교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웠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최악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터진 ‘최순실 게이트’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분노를 넘어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는 고교 3년 출석 일수가 17일에 불과하고, 체육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수행평가 만점을 받아 ‘아무렇지 않게’ 졸업했다고 16일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뒤늦게 정씨의 고등학교 졸업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년간 밤낮 없이 오늘 하루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남겨진 허탈함과 상처는 평생 잊기 어려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입학해서도 학비 아끼느라 삼각김밥 먹으며 공부하는 학생에게 ‘돈이 곧 능력’이란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남긴 정씨에 대한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기 어려워보인다. 수능을 코 앞에 둔 지난 12일 100만개의 촛불이 타올랐던 광화문 광장에 함께 할 수 없었던 그들에게 이 영상을 바친다. “답답함에 자괴감이 들었을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순siri 참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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