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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 전북, 레알과 경기 무산…“빅 클럽 만날 기회 놓쳐 아쉽다”





전북 현대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을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6강전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의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었으나 5·6위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전반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전북은 전반 23분 박원재의 왼쪽 크로스를 김보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1대0으로 앞서 갔다. 전북은 그러나 후반 13분 실비오 로메로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때 역시 로메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로메로는 멕시코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공격수다.



전북은 이후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차례로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실패했다. 챔스리그 우승 주역인 골키퍼 권순태와 공격수 로페즈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큰 대회에서 빅 클럽을 만날 수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면서 “상대 전술에 대응을 잘해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 이기고 있을 때 영리하게 운영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5·6위전은 14일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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