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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파 단일화 꼭 필요" 김진태 "바른정당과 연대없다"

■ 한국당 대선후보 첫 TV토론

'反文' 단일화 방안 시각 엇갈려

핵무장 놓고도 입장차 드러내

홍준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의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각 주자들은 반문(反文)연대 구축을 위한 단일화 방안을 놓고 극명히 엇갈리는 시각을 나타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우파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은 “바른정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라며 연대 불가론을 주장했다.

홍 지사는 19일 오후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후보와 함께 비문연대 혹은 반문연대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파 단일화는 찬성하지만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나중에 결정하는 게 낫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이 먼저 힘을 합쳐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홍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는 외연 확장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외연 확장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우선 일차적으로 우파들끼리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자인 원유철 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연대 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바른정당의 유승민·김무성씨와 당을 합칠 수 없다. 바른정당은 합쳐야 할 당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친박계 핵심으로서 지지율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바른정당에 다시 한 번 ‘배신자’ 프레임을 덧씌워 보수 적통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또 “박지원은 문재인보다 더한 사람”이라며 “당은 이념을 같이 해야 하는데 박지원씨와는 같이 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후보들은 독자적 핵 무장을 놓고도 팽팽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홍준표·김진태·원유철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을 제어할 길은 우리가 핵을 가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이인제·김관용·안상수 후보는 “핵 없는 한반도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미국 전략 핵무기 배치를 통해 북핵 억지력을 높이면 된다”고 반박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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