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하 ‘역적’) 15회에서는 홍길동 사단이 술 사업을 벌인다.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를 따라 건달로 살기로 한 홍길동(윤균상 분)은 지난 방송에서 “헌감이니 목사니 하는 사람들 자잘하게 챙기는 거 번거롭고 쓸모없다. 오직 한 분, 전하께만 충성을 바치겠다”며 연산(김지석 분)에게 은광을 바쳤다.
폭정을 휘두른 희대의 폭군에게 충성하는 홍길동이라니, 예상치 못한 전개다. 금주 방송에도 홍길동이 술 사업을 시작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싱글벙글한 홍길동 사단의 모습을 보자니 술 사업이 대박이 난 모양이다.
특히 지난 14회에서 “지 아들 길동이가 워찌케 허믄 명대로 살겄습니까”라는 아모개의 물음에 만신이 “본시 하눌에서 낸 역사는 심을 바르게 쓰지 못 허믄 죽는 법이네. 자네 아들이 심을 허튼 데 쓰고 있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상황. 하늘이 내린 힘을 자꾸 허투루 쓰는 길동의 여정에 눈과 귀가 쏠린다.
홍길동이 술 사업을 벌인 연유도 이번 주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 활빈정을 열었을 때도 뚜렷한 목적이 있었던 길동인 만큼 단순히 돈을 위해서만 술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길동이 갑자기 술 사업을 벌인 이유가 무엇일지, 하늘이 내린 힘을 허투루 쓰는 길동은 제 명대로 살 수 있을지 오늘(20일) 방송되는 15회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