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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바이크]<42회>네오 레트로, 야마하 XSR900과의 만남

정말이지 그동안 너무 뜨거웠습니다. 한여름 한낮에 바이크 타는 이런 느낌, 다들 공감하시죠??

서울 시내에서 달리는 나




바이크 타다 커피 마시러 간 나


그래도 타는 거 보면 우리들 참 징합니다. 그죠?

가와사키 W800을 열심히 타던 저는 어느날 새로운 바이크를 알현하게 됩니다. 지인이 뽑은 신차입니다. 오오 신차느님…. 그것은 바로 야마하의 XSR900!!!기본적으론 네이키드 바이크지만 요즘 대세인 클래식 바이크의 요소를 더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네오 레트로’, ‘네오 클래식’이라고 야마하에서 자체 정의를 내리고 있죠.

좀 너무 힙한 느낌이라 좀 많이 오글거리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W800이 그렇듯, 예쁘니까 괜찮습니다. 사진 보시죠.

간지 철철






W800처럼 전형적인 클래식 바이크만 눈에 들어오던 1인으로서, XSR900은 흔치 않게 ‘아…얘도 이쁘다…’ 싶은 바이크입니다. 특히 저 무광 은색 연료탱크+보라색 시트의 조합이 느무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에서도 보여지듯, ‘레트로함’, ‘클래식함’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써볼 수 있는 기능이 많죠. ABS는 기본이고(나만 없어 ABS…) 레인 모드·스탠다드 모드·스포츠 모드 3종이 갖춰져 있습니다. 계기판에는 현재 어떤 모드고 기어가 몇 단인지 시시콜콜 표시되구요. 브레이크는 앞 듀얼디스크, 뒤 싱글디스크입니다.

제가 언제나 지대하게 관심을 갖는 시트고는 830㎜. 과거에 같은 높이의 혼다 NC750X를 타본 적이 있지만(시승기 1편, 2편) 한눈팔다 넘어졌던 적이 있는데요. 그 바람에 트라우마가 있는 시트고(…)입니다. 그래도 한눈만 안 팔았으면 NC750X도 안 넘어뜨렸을 텐데, 하고 애써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XSR900에 한번 앉아봤는데요.

미안함미다...사진은 또 안 찍었다죠...




이런, NC750X보다 더 높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시트의 폭이 좀 더 넓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발끝만 간신히 닿더군요. 시트고 높은 바이크들 정말 밉습니다. 진심입니다.

그래도 너그러운 지인 덕에 잠시 시동을 걸고 한 바퀴 돌아봅니다. 스포츠 모드도 아니고 스탠다드 모드인데 상당히 힘이 좋습니다. 벌써 이러면 스포츠 모드는 도대체 어떻다는 걸까요?

그리고 인상깊은 건 XSR900의 스무스한 주행감과 최첨단 간지 폭발하는 사운드입니다. 마치 미래의 바이크 같은, 위이이이잉~~~하고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점점 고음으로 치닫습니다. 죄송함미다 표현력의 한계….

어떻게 이 바이크의 최첨단 간지 폭발하는 사운드를 들려드릴까 고민하다가 결국 쉽게 유튜브로 내적 타협했습니다. 제가 찍어봤자 엉성할 게 뻔하니까요. 게다가 이 분은 부럽게도 훨씬 더 재밌게 잘 설명해주시는군요(…). 71.2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체이스 온 투휠즈(Chaseontwowheels)’의 리뷰입니다. 체이스란 분이 바이크 시승도 하고 화석바이크를 살려내기도 하고 차고를 막 개조도 하고 너무 부럽습니다.

영상이 초큼 길고 자막도 없지만 일단 XSR900이 달리는 소리는 원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인원 바이크’라는 리뷰어의 표현도 딱 맞네요. 편한데도 스포티하고 힘 좋고, 이 한 대만으로도 다른 바이크가 부럽지 않다는 거죠. 물론 사람 마음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신차도 뽑았으니 한번 나가줘야죠. 가까운 마장저수지로 갑니다. 마장저수지~기산저수지 사이 98번 국도가 서울에서 가까운데도 나름 강원도 고갯길 느낌도 나고 좋거든요. 저수지 자체는 별로 볼 것은 없습니다. 그나마 기산저수지 쪽에 유명한 한옥 카페가 있는데, 블로그 광고글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가보기가 꺼려지더군요. 가보신 분들 소감 남기실 겸 댓글 좀 남겨주세요(굽신굽신).



XSR900에 대해선 언젠가 한번 더 쓸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열렬히 두유바이크를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음?!)을 위해 다음 번 두유바이크는 늦지 않게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즐거운 바이크 생활!!

지금은 W800도 탑니다 데헷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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