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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과 테일게이트

골프와 즐거운 인생이 만나는 곳

  • Joe Passov
  • 2017-11-15 18:43:43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미식축구와 페어웨이, 그리고 최고의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미국 남부 완벽 가이드.


티샷과 테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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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스 골프클럽의 4번홀에서 가운데를 가르는 드라이버샷을 하면 스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AT&T의 그릴에서 카우보이 컷을 먹는다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단풍놀이는 가을에 즐기는 가장 화려한 놀이다. 하지만 열광의 도가니로 변한 미식축구 경기장 앞에서 즉석 파티를 벌여본 적이 한 번도 없단 말인가? 바비큐와 맥주,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소시지 파티가 시합만큼 중요하다. 물론 가을 골프에 대한 열망도 간절할 테니, 경기장 앞에서의 즉석 파티와 함께 인근에서 골프도 즐길 수 있는 여섯 곳의 스타디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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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우보이스 : AT&T 스타디움, 텍사스주 알링턴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좋아하건 싫어하건, 아메리카의 팀이라는 애칭을 지닌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직접 보기 전에는 믿기 힘든 최첨단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가지고 있다. 중앙에 놓인 고화질 스크린의 가격만 4,000만 달러에 이른다. 10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이니만큼 팀에서 공인한 여러 구역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스타디움에서 더 가깝기는 하지만 고기를 굽고 열기를 식히기에는 조금 비좁은 반면, 개인 소유의 구역은 경기장까지 오가는 거리는 더 길지만 공간은 넉넉하다. 텍사스 사람들이 특히 사랑하는 건 소갈비와 양지머리다. 바비큐 소스를 바르면 뭐든 맛있다.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카우보이스가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펼치는 대회(올해의 상대는 샌디에이고 차저스)는 항상 뜨겁다. 하지만 한 주 뒤인 목요일 밤에 같은 지구의 라이벌인 레드스킨스와의 시합에서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코스: 그레이프바인에 있는 카우보이스 골프클럽(NFL을 테마로 구성된 유일한 골프 시설)은 협곡과 고도 차이, 텍사스 크기만 한 벙커, 각종 기념품으로 장식된 클럽하우스, 그리고 페어웨이의 ‘A’ 지점에 댈러스 카우보이의 청백색 별이 크게 그려져 있는 파4 4번홀로 터치다운을 기록한다. 가격에는 골프와 무제한 식음료까지 모든 것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그늘집에서 파는 할라피뇨 소시지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129~189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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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 : 애로우헤드 스타디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붉은 셔츠의 물결과 끝없이 코끝을 간질이는 바비큐 굽는 냄새 속에서 미식축구 최고의 즉석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 C구역의 티피 부족이 가장 중심이지만, 여기에 참여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물론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십 군데의 구역이 지정돼 있으므로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차장은 경기 시작 다섯 시간 전에 개방되며 갈비를 천천히 익히기 위한 그릴 반입이 허용되고 달콤한 훈연 소스 경연도 재미를 더해준다. 캔자스시티 스트립 스테이크와 칠리 경연대회도 식욕을 자극한다.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10월 30일 월요일에 열리는 브롱코스와의 시합이 빅게임이 다. 하지만 11월 26일에 빌스와의 시합 결과에 따라 치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코스: 트룬에서 경영하는 캔자스주 리우드의 아이언호스는 떡갈나무와 호수, 그리고 거대한 바위들 사이를 지그재그로 들고나는 마이클 허잔의 작품이다. 캔자스시티 도심에서 20분 거리이고 애로우헤드에서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이곳은 중서부에서 가장 혹독한 마무리 홀을 자랑하는 대단히 흥미로운 레이아웃이다. 돌로 둑을 쌓고 구불구불한 개울을 넘어가야 하는 마지막 홀은 파4 475야드다.
48~72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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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이글스 : 링컨 파이낸셜 필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이 팀의 팬들은 열정적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들은 언젠가 산타클로스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눈덩이를 뭉쳐서 던졌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경기 전에는 그야말로 축제 같다. 이들은 심지어 낡은 스쿨버스를 미식축구 셔틀로 개조해서 오로지 즉석 파티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스타디움에는 38곳의 작은 구역이 있고, 그 중 즉석 파티용으로 지정된 곳은 약 1/3이다. 따뜻한 프레첼, 피자, 그리고 이 지역의 자랑인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가 필수 메뉴이고, 갈비와 스테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이글스가 리그 최고팀과 붙기를 바란다면 수비에 강한 덴버스 브롱코스가 원정을 오는 11월 5일에 담력을 보여줘야 한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코스: 친구가 회원제 클럽에 소속돼 있다면 필라델피아 교외에는 메리온과 애로니밍크를 포함해서 미국 최고로 손꼽히는 코스들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좋은 곳은 글렌 밀스다. 스타디움에서 서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보비 위드의 설계로 1998년에 문을 열었으며 회원제 클럽 같은 분위기, 그리고 탁 트인 공간과 숲이 균형을 이루는 물결치는 지형이 특징이다.
82~98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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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웜 골드의 6번홀이 위압적이라고? 카디널스 게임의 그릴마스터들을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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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카디널스 : 피닉스 대학 스타디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글렌데일에 부족한 것은 역사와 전통이고, 이주 인구가 많은 이곳의 특징을 감안하면 가끔은 충성도도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즉석 파티의 현장에서는 젊은 열기와 NFL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고 따뜻한 11월 기후, 그리고 풍부한 먹을거리, 주차장은 물론 멋진 스타디움 바로 옆에 펼쳐진 8에이커의 잔디밭을 가득 채우는 즐거운 분위기가 그 단점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라이브 음악과 콘홀 게임(신시내티에서 들여온 게임), 할라피뇨를 넣어 갓 구워낸 버거 등도 시합이 열리는 날의 재미를 더해준다.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11월 9일, 목요일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놓을 것. 진홍색 유니폼의 카디널스가 지구의 최대 라이벌인 시애틀 시호크와 맞붙는 날이다. 카디널스는 2016년에 비해 홈게임 승률이 높아지길 희망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두 팀이 난투를 벌인 끝에 6승 6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 코스: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멋진 퍼블릭 코스 수십 곳이 포진해 있지만, 역사가 19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피닉스 지역의 터줏대감인 위그웜도 불과 11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위그웜의 레이아웃 3곳은 모두 평평한 공원 스타일의 코스이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은 골드다(벙커 배치가 까다롭고 그린이 높은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1960년대 초 디자인을 톰 레먼이 리모델링했다). 골드에서는 매년 패트리어트 올-아메리칸 대회가 열다. 2년 전에는 2017넌

NCAA 챔피언인 브래든 손베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39~89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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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티 리지의 첫 홀은 396야드에 달한다. 위스콘신대학의 경기장은 100야드에 불과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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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학 배저스 : 캠프 랜덜 필드, 위스콘신주 매디슨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캠프 랜덜 스타디움이 독특하게도 매디슨 도심의 위스콘신 대학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즉석 파티의 공간은 주차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멘도타 호수를 굽어보는 잔디 언덕부터 파티라면 마다하지 않는 위스콘신대 학생들의 유니언 광장, 그리고 술집과 레스토랑, 심지어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펼쳐진다. 위스콘신 밴드(언젠가는 너무 소란스러운 나머지 홈게임에서 축출되기도 했던)와 마스코트인 버키 배저의 공연, 맥주와 소시지가 물처럼 흐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팬들은 대학 미식축구장 중에서 가장 목가적이고 카니발 같은 경기 전의 축제를 만끽한다.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11월 8일에는 빅10을 벗어나지 않는 위스콘신이 같은 지구의 새로운 강자이며 짐 하보 감독이 이끄는 미시건 울버린스와 맞붙는다. 로즈볼과 내셔널 챔피언십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코스: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는 1989년에 위스콘신 대학을 위해 유니버시티 리지를 설계했다. 캠퍼스와 불과 몇 분 거리인 이 코스는 2008년에 존스가 그 당시 부하직원이자 위스콘신 대학 출신인 제이 블라시와 새롭게 손을 본 후로 최고의 대학 트랙으로 부상했다. 탁월한 관리 상태, 탁 트인 홀과 공원 스타일의 절묘한 결합, 탁월한 벙커 배치와 모험, 보상의 전략 등은 이 대학 코스를 반복해서 찾게 만드는 힘이다.
35~92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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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대학 레벨스 : 보트-헤밍웨이 스타디움,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미식축구장의 즉석 파티:
어쩌면 여기서는 ‘즉석 파티’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이곳에는 자동차나 트럭도 없고, 주차장도 없으며, 일부 순수주의자들에게는 아쉬운 점이겠지만, 불을 피우는 것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릴을 이용하기 위해 가스 마스크를 챙겨갈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캠퍼스 안에 10에이커 규모의 ‘그로브’가 마련돼 있는데, 웅장한 떡갈나무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적청색의 천막이 줄지어 선 모습은 피크닉이나 가든파티를 연상시킨다. 사람들은 그 분위기 속에서 으스대며, 심지어 옷을 차려입고 오기도 한다. 대단히 사교적이고 매력적인 분위기다. 물론 게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11월의 가장 중요한 홈경기: 레벨스의 경기 일정이 지금 논란에 휩싸여서(성적 조작 의혹을 포함해서) 불확실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SEC 연맹의 시합이 기다리고 있다. 켄터키가 원정을 오는 11월 4일 시합도 그 중 하나다.
인근에 위치한 최고의 골프코스:가성비만으로 본다면 옥스퍼드 서쪽으로 48km 거리에 있는 존 W. 카일 국립공원 내에 봅 컵의 설계로 완성된 7,004야드 파72의 맬러드 포인트를 능가할 곳이 없다. 깊은 협곡, 하늘을 덮는 울창한 나무들, 최근에 업그레이드된 그린과 멋진 사디스 호수의 풍경 등이 매력으로 손꼽힌다.
40~51 달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By Joe Pas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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